SIDE - A 1. 落花三千 반월성 넘어 사자수 보니 백마강 푸른물은 낙화암을 감도네 옛꿈은 바람결에 살랑거리고 고란사 저문날엔 물새만 운다 물어보자 물어봐 삼천궁녀 간곳어데냐 물어보자 낙화삼천 간곳이 어데냐 백화정 아래 두견새 울어 흘러간 옛사랑의 천년꿈이 새롭다 왕궁사 옛터전에 저녁 종소리 무심한 강바람에 퍼져 오른다 물어보자 물어봐 삼천궁녀 간곳어데냐 물어보자 낙화삼천 간곳이 어데냐 사비성 아래 두견이 울면 떠나간 님들의 치마소리 들린다 부소산 옛성터에 꽃이 피거던 산유화 노래하며 님들을 부르자 물어보자 물어봐 삼천궁녀 간곳어데냐 물어보자 낙화삼천 간곳이 어데냐 청마산 위에 햇발이 솟아 부소산 남쪽에는 터를 닦는 징소리 옛 성터 댓돌 앞에 꽃이 피거던 산유화 노래하며 단 둘이 살자 물어보자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