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난 엄청난 바보였다 그 시절 난 엄청난 바보였다 중핵교 댕길 때, 그 땐 다들 너무나 떵구녕이 째지도록 가난했었다. 늘 듣느니 돈타령, 어른이구 애들이구... 그저 생각한다는 게 "어디서 돈벼락이나 안 떨어지나?"다. 생활이 그러니 학교 월사금 고지서 나와도 돈 달라는 얘기가 입이 안 떨어져 언제나 앞에 .. 빼랍속 사금파리 2019.04.21
그 때를 아실랑가요? 그 때를 아실랑가요? [쓰리코다(트리쿼터)가 지 몸뚱아리보다 더 큰 확성기 대가리를 싣고 신작로에 문지를 잔뜩 내민서 냅다 달리민 악을 바락바락 쓴다. "오늘 저녁, 오늘 저녁에 여러분이 보실 영화는 이름하여 어머니 물개똥과 아버지 설사똥! 어머니 물개똥과 아버지 설사똥을 가지.. 빼랍속 사금파리 2019.04.17
잠꼬대...횡설수설(橫說竪說) 잠꼬대...횡설수설(橫說竪說)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 한여름에 영양탕에다 수육에다 소주까정 여나무 잔이나 걸치고 바람 시원한 평상에 큰 댓자루다가 누워 "드르렁 드르렁 허걱 푸우!" 코를 골아대며 자는 생고기(?)를 발견하고 코끼리라도 먹어 삼킬 것 같은 공복감에 천장으로부터 .. 빼랍속 사금파리 2019.04.17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하나님의 사람 빌립집사여!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하나님의 사람 빌립집사여!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라사대 「너는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 에서 가사로 가는 길로 가라 그곳은 광야니라」 빌립이 곧 갈새 마침 구스사람 곧 구스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총찰하여 큰 권세있는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빼랍속 사금파리 2019.04.16
강태공(姜太公)의 곧은 낚시(98.01.04) 강태공(姜太公)의 곧은 낚시 ‘세월을 기다려 뜻을 도모한다’는 말은 그를 위하여 만들어진 듯 싶습니다. 아무도 그가 강물에 드리운 낚싯대로 한 마리의 물고기라도 낚아 올리는 것을 본 적이 없음은 그의 낚시 바늘은 갈퀴없는 곧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나와 앉아도 그의 .. 빼랍속 사금파리 2019.04.16
그냥 그렇게 묻어버릴꺼나(99.02.21) 그냥 그렇게 묻어버릴꺼나 짚신 장수 두 부자(父子)가 있었습니다. 부지런히 짚신을 삼아 장에 가지고 나가 팝니다. 그런데 아버지 것은 잘 팔리는데 아들이 만든 짚신은 잘 팔리지 않습니다. 손님이 와서는 들고 살펴보다가 결국 옆에 있는 아버지 것을 사 가지고 갑니다. 아들도 팔기는 .. 빼랍속 사금파리 2019.04.14
만일 내가 나무라면...(98.02.08) 만일 내가 나무라면… 하나. 나는 정녕 무슨 나무인가?(一. 我真是什么种類的樹?) 포도나무, 감람나무, 무화과나무는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그들은 그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보람을 느끼기에 다른 곳에 잡념들 여유가 없습니다.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가지기에 다른 이의 밥그릇을.. 빼랍속 사금파리 2019.04.14
철이 없으면 그럴 수도 있지만…(98.02.01) 철이 없으면 그럴 수도 있지만… 우리 교회 목사님은 자녀가 1녀 1남, 따님의 이름은 찬미, 아드님은 진명입니다. 찬미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진명이는 네 살, 이제 좀 대화가 통하는데, 무엇을 할라치면 다가와서 하는 첫 인사가 “뭐해여?” 그 모양이 사랑스러워 꼭 안아줍.. 빼랍속 사금파리 2019.04.14
말짱 도루목이라고들 했을지라도…(98.01.25) 말짱 도루목이라고들 했을지라도… 임금이 난리를 피하여 안전한 곳으로 옮겨가는 것을 몽진(蒙塵)이라고 합니다. 1592년, 조선 제 십사대 임금 선조(先祖)때, 왜(倭)나라-일본-의 풍신수길은 명나라를 치러 가는 길을 빌려 달라는 구실적인 요구를 거절하자 이를 빌미로 대군을 이끌고 조.. 빼랍속 사금파리 2019.04.14
나는 지금 어디를 보는가?(98.01.18) 나는 지금 어디를 보는가?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로운 피조물이라고, 나 그리스도 안에 있으니 새 것이 되었다고 기뻐하던 처음 그 때의 순수하던 믿음은 어디로 간 것인지, 오히려 더 나아지고 성숙해져야 마땅한데 옛날보다 더 심하게 나태하고 완악함을 고백합니다. 내 인생의 다림.. 빼랍속 사금파리 2019.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