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향(一柱香) 일주향(一柱香) 바람 한 점 없는 날 아무 것도 바람 없는 때 그 때 거기 감사함으로 한 마음 올립니다 하나 그 맘으로... 瓦片 朴榮淳 시근밥 솥단지 2019.06.01
기다림(태어날 손주를 기다리며...) 기다림 쏜살같은 세월이라며 좀 더디 가길 바라고 물 같은 세월 야속해 한다만 괜찮다 요즘만큼은 시간 좀 빨리 흐른대도 그래 그렇게 바삐 가거라 절대로 내 무어라 않으마 사실은 나 누굴 기다리는데... 어서 오너라 보고 싶구나 -태어날 손주를 기다리며...- 瓦片 朴榮淳 시근밥 솥단지 2019.06.01
물음(?) 물음(?) 네가 누구냐? 묻는 나는 또 누구길래... 대체 언제까지 그리 물어볼 수 있을까? 그리고 어느 때면 그 대답 들을 수 있을까? 아니 듣기는 할까? 瓦片 朴榮淳 시근밥 솥단지 2019.06.01
봄보리(春麦) 봄보리(春麥) 나는 봄보리 지난겨울은 너무 추웠습니다 포근한 무게로 덮어 주던 하얀 이불마저 보이지 않고 난 밤새 속살이 시린 아픔으로 그렇게 온 겨울을 떨며 지새웠습니다 나는 봄보리 지난 겨울은 너무 외로웠습니다 자상한 발길로 꼭꼭 밟아 주던 농부들 정성도 적어지고 우리 동무들도 옛날처럼 많지 않아 어금니 꽉 물고 속으로만 외로움 삭였습니다 나는 봄보리 그 밤은 또 너무 길었습니다 추위에 떨고 외로움에 아파하며 그래도 따닷한 날 오겠지 못 참겠다 아우성치는 속살 달래며 동지섣달 긴긴 밤을 뜬눈으로 보냈습니다 나는 봄보리 이젠 울지 않습니다 주야 장장 긴 겨울 인고의 시간들이 나를 튼튼한 몸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늘 촉촉이 내리는 봄비는 겨우내 마른 바람 할퀸 상처를 닦아줍니다 이제 나는 꿈을 꿉니다 .. 시근밥 솥단지 2019.05.21
주의 손에 매이길 원하여... 나를 구속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请拘留我吧! 我是个罪人 Please arrest me! I'm a sinner., 나를 용서해 주소서 내 죄를 회개합니다 请原谅我吧! 我把我的罪过悔改 Please forgive me! I repent my sin 날 구원해 주소서 당신은 그리스도시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请救赎我吧! 我相信.. 시근밥 솥단지 2019.05.13
장모님 우리 장모님 장모님 우리 장모님 마르고 닳았고 시들고 병들어 진액 다 빠져 지쳤네 손과 발 굳은 살 붙어 깍지처럼 변했다 등은 굽고 눈 앞은 침침해 휘잉 현기증 쓰러지셨네 언제부터인가 알 수 없는 때부터 기력은 점점 줄어지지만 바랄 것 무어 있겠나 다 주어도 다 버려도 녀석들! 하면서 눈에 넣.. 시근밥 솥단지 2019.04.21
하고싶었던 얘기들 있지? 하고싶었던 얘기들 있지? 왜 그 때 가슴 속으로만 끙끙거리던 얘기들 있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지 못해 속으로 병 든 친구들아. 여기다 몽땅 풀어놔 봐. 속도 후련해지고 다들 한바탕 웃어가며 옛날을 추억하도록... 시근밥 솥단지 2019.04.21
강가에서…(99.10.10) 강가에서… 나는 그냥 여기 지금 이대로 서든, 앉아 있든 머물고픈데 물은 나 편한 꼴 못 보는가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뒤로, 뒷쪽으로만 밀어댄다 어지럽게 한바탕 돌아치면서 밀리는 것이려니 했었는데 정신 차리니 난 그냥 있고 물이 달리며 배잡고 웃는다 어이! 이 사람아 속았지.. 시근밥 솥단지 201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