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기도(4) 새벽기도(4) 생각이나 해 봤겠습니까 허구헌날 사랑을 빼앗김에 야속하고 외로워 동생 시새워하며 '나는 어머니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머리 허옇도록 응어리진 갈고리로만 살았더니 그게 전부인 줄 알았더니... 새끼 낳아 길러봐야 부모 맘 알 수 있다던가 예배당 마루 쭈그리고 하나님 .. 시근밥 솥단지 2018.05.12
福音'95 福音'95 복된 소리 들려줘도 바쁘다고 핑계하네 하나님이 계시지만 멸시함을 당하시네 멸망한다 말을 하면 평안하다 일축하고 회개하라 일러 주면 눈알을 부라린다 소돔과 고모라가 옛 이야기 아니라네 유황불로 비 내림이 한낱 전설 아니구요 우리가 못 깨달아 주님 얼굴 못 뵈오면 영.. 시근밥 솥단지 2018.05.12
황혼(黃昏) 황혼(黃昏) 주여! 시계 대용으로 세운 막대기 그림자 한바퀴 뺑 돌아 어느덧 해가 저뭅니다 처음에는 반대쪽에 그림자 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 땐 좋았지요 이슬처럼 맑았구요 예쁜 꿈들만 꾸고 살았었지요 그림자 안 보이던 때도 있었답니다 정오라 한 낮이었지요 힘은 펄펄 넘치고 .. 시근밥 솥단지 2018.05.12
전도(傳道) 전도(傳道) 그렇다고 그냥 버려두기에는 너무 안타깝잖아요 사실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 누워 떡먹기는 아닌 줄 알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차라리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것이 더 나을 성 싶은 사람도, 마음 문 빗장을 이중 삼중으로 질러 말 건네기도 함든 사람도 엄청나게 많으니까요 그렇다.. 시근밥 솥단지 2018.05.11
사랑하기에... 사랑하기에... 꼴 한줌이라도 더 자식처럼 사랑해 돌린 발길 되돌려 구유에 얹어 줍니다 떡 한 개라도 더 찢어지도록 가난해 배곯는 아이 행여 누가 볼세라 치마폭에 감추고 나와 얼른 주고 등 때려 보냅니다 배 꺼진다 밥 먹고 뛰지 말아라 물 먹지 마라 물 들어갈 자리까지 차진 이밥으.. 시근밥 솥단지 2018.05.11
배은망덕(背恩忘德) 배은망덕(背恩忘德) 있잖아요 잠깐만요 뒤돌아 보실래요 거기 삼킬 듯 큰 산만한 파도 한 자락 기억나세요 힘들고 어려웠던 때 달아나듯 쫓기는 듯 머리에 이고 등에 업고 수레에 싣고 애굽 떠난 날을 생각해 보세요 정말로 그 때가 좋은 때였나요 잇속에 고기 찌꺼기가 끼었었나요 먹고 .. 시근밥 솥단지 2018.05.11
복지부동(伏地不動) 복지부동(伏地不動) 불가능해요 도저히 할 수 없어요 왜냐구요? 나는 내 보기에도 메뚜기 같거든요 탐이야 나지요 갖고 싶지요 보세요 포도송이 하나를 둘이서 메고 왔어요 석류와 무화과도 엄청나지요 그래도 할 수 없어요 아깝지만 어쩔 수 없네요 좋긴 하지만 목숨하고 바꿀 순 없지.. 시근밥 솥단지 2018.05.11
예수 나그네 예수 나그네 좋네요 그 자세 발걸음, 열심, 큰 정성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려 하루를 성실하게 사는 모습 참 부럽네요 혹 내 하는 일이 내 영광 받으려 함이 아닌가 자신을 경책함이 하나님을 향한 그 겸손이 이제 그 모습 그 정성 나도 본받으렵니다 그 생활, 그 신앙, 그 충성 나도 가지길 .. 시근밥 솥단지 2018.05.11
세모(歲暮) 세모(歲暮) 꺼이꺼이 울어대며 넌 시방 어데로 떠나가나 울다울다 목통 끝내 쉬어버려 밭은 소리 목울대 속으로 도로 들어가 딸꾹질만 딸꾹딸꾹 다 저문 날 저녁 섧게 섧게 너는 누구를 문상하나 어느 누구가 있어 이제 그의 임종을 기다리는가 생각하고 또 후회해 회한에 젖어도 흘러간 .. 시근밥 솥단지 2018.05.11
예수 믿기 좋은 계절 예수 믿기 좋은 계절 호랑나비 너울너울 앞산 언덕에 삐리리 산새 소리 아름다워라 숨구른 두둥실 푸른 하늘은 네 마음도 푸르거라 속삭이누나 산 절로 물 절로 나도 절로란 어두운 우리 옛님 무지함이요 산도 물도 이 몸도 세월마저도 세상 모든 것들이 주님의 솜씨 아직도 그걸 몰라 더.. 시근밥 솥단지 2018.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