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파타야 야경 파타야 야경(夜景) 늦은 밤, 버스가 시내를 한바퀴 돈다 그림같은 집 정육점 불빛 조명아래 넘실넘실 술이 흘러 쾌락을 핥는다 벗었다는 게 맞을 듯 싶은 여자가 담배 꼬나물고 서서 고객을 맞는다 불꺼진 골목 입구 문 닫은 관공서 앞 왼종일 똥빠지게 거리 오물 죄 담은 쓰레기 수레는 .. 태국선교여행기 2018.04.12
13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 가졌대도… 천 개의 눈과 천 개의 손 가졌대도… 천안(千眼)과 천수(千手) 가져 전지전능하다지만 석가도 부모의 살과 피를 받아 태(胎)로 났을터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요 용이라는 생물이 그다지도 대단하다면 어찌하여 온 천하 만물 가운데서 인간이 제일이라고 말하리요 -.. 태국선교여행기 2016.05.12
12 챠오프라야 강(江) 챠오프라야 강(江) 새벽의 사원 꼭대기에 지나가다 지친 해가 걸렸다 돌고 도는 세상에 아마 한 숨 돌리고 가려는가보다 뱃전에 팔을 걸고서 빵을 던지면 냉큼 받아 먹는 팔뚝보다 더 굵은 입큰 물고기들을 내려다보면서 코쟁이 서양인, 아담한 동양인, 흑인 누구랄것 없이 하나 같이 재.. 태국선교여행기 2016.05.12
11 코끼리와 선교사 코끼리와 선교사 동양 최고의 해변 휴양지로 알려진 파타야 외곽에농눅 빌리지라고 하는 아름다운 놀이공원이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에버랜드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그 안에는 벼라별 게 다 있다동물원, 식물원, 민속공연장, 음식점, 토산품 가게 더위에 지친 호랑.. 태국선교여행기 2016.05.12
10 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 황금의 삼각지대 <Golden Tri-angle) 치앙라이에서 70Km(公里) 떨어진 치앙센에서 북으로 9Km 더 가면 메사이라는 소도시가 나온다 마약과 매춘의 소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 미얀마, 라오스와 더불어 세 나라의 경계를 이룬다 메콩강이 이들 세 나라를 구분하고 젖을 먹인다 출입국 .. 태국선교여행기 2016.05.12
09한 번 죽어 길이 낙원에 살아… 한 번 죽어 길이 낙원에 살아... 그들은 평생의 소원을 허망한 것 하나에 걸었다 착하게 살며 돈 많이 벌어 왕을 알현하는 것이다 그 이외의 소망은 그들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다 돌고 도는 것이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인지라 다른 소망을 가진다는 건 그들에게 사치일 뿐이다 그들은 .. 태국선교여행기 2016.05.12
08에메랄드 궁(宫) 에메랄드 궁(宫) 「공손히 모자를 벗어들고 맨발에 슬리퍼는 삼가고 양말에 구두를 신어야 한다 주전부리하며 돌아다니고 큰 소리로 희희덕거리지 마라」 관광객들에게 이는 규제라도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절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왕에 대한 자발적 존경심 바로 신앙 그 자체.. 태국선교여행기 2016.05.12
07정탐꾼의 꿈(梦) 정탐꾼의 꿈(梦) 사람들을 사랑하여 은혜의 말씀으로 섬기는 사도 바울의 모습, 주를 믿으매 이전에 좋던 것 배설물처럼, 분토만도 못하다 하니 이방인의 사도라 불리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사랑 아니면 아무것도 아님을 알기에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도, 사십에서 한 대 감한 매를 여.. 태국선교여행기 2016.05.12
06 예수로 살면… 예수로 살면… 사흘 전, 방콕 국제공항으로 우리를 마중 나온 님은 공식적인 자기 소개도 없이 묵묵히 일만 하였습니다 차량마다 짐을 싣고 인원을 나누어 배정할 때도 미리 면식이 있어 님을 아는 이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님이 보낸 교포 일꾼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당연히 님이 나올 것.. 태국선교여행기 2016.05.12